정과장님 오랜만이어라
침산국민학교 19기 동기 야유회행사를 축하합니다.
꿈꾸는 소매물도에 갔다 온지도 한달이 다 되어 가눈구려.
진작에 안부릉 물어야 마땅하오나 나가 딱히 할말이 없어서 도무지 ...
나가 그래도 카메라를 메고 다닌지도 25-6년이 되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창피 그자체요
그 사연인 즉슨 같이 있는 임재청 대리께서 그럴싸한 카메라가 한대있어 이번에 존데 가는디 쫌 빌려줄레 하고 빌려온건데 이게그만 작품이 엉망이어서 영 조짓뿟다
화인더 상에서는 확인도 안되어 모르고 있었는데 막상 PC에 창을 띄우니까는 엉망인거 있지요.
카메라가 고장이다 하고 전자관에 있는 AS쎈타로 갔었는데 또한번 개망신 당하고 Seting을 완전히 야간 적외선 촬영 모드에 두고 (필카로 말하면 ASA 1000에다 설정) 좋아라하고 찍어댔으니 그럴수 밖에
직원이 하는소리 카메라 만질줄 모르시나봅니다. 하는소리에 나이 50이 넘어서 얼굴만 벌겋게 되고 유구무언이 되고
하여간 정과장 역시 즐거운 동기 야유회였는데 사진한장 못드리니 할말이 없구려
우짜겠노 이것도 우리는 추억으로 여기고 훗날 이야깃거리로 남겨둘수밖에...
그래도 적외선 모드로 촬영한거 몇장 보내드리오니 함 보시고 웃음한번 가지세요
이만 총총 대구 서부 최만호 올림